아무도 누가 불을 밝히고 있는지 몰랐다. 그러나 멀리서나마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우리 부족은 겨울 발톱에 의해 북쪽으로 몰렸다. 추위는 너무 심해서 전쟁의 어머니 올가 바르나조차도 덜 떨면서 첫날 밤을 보내야 했다. 둘째 날, 우리의 엘누크 호드가 죽었다. 이것으로 사흘째 먹을 것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산꼭대기가 앞섰던 그날의 기억은 수염처럼 평평한 산을 오르자 희미해졌다. 우리 부족의 무당은 "다리 없는" 산을 "옛 우익의 반쪽 산"이라고 불렀다. 크리크는 일찍부터 바보가 되었으나 올가 바나나는 개울에서도 모시 모시를 대접하라고 명령했다. 바보 무당은 올가 이바나에게 우리 부족은 알 수 없는 공연을 발견해야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직 두 사람만이 그것을 믿었다. 나머지 부족민..
잠든 곰신은 울기만 할 뿐 눈은 뜨지 않았다. 오랫동안 부르지 않았던 옛 이름이었다. 어쩌면 그것은 과거의 꿈이었거나 메아리였는지도 모른다. 곰신은 웃었다. 그리고 그녀는 깊은 눈에 머리를 파묻고 오랫동안 잠을 잤다. "발히르, 이름을 묻고 이 피를 도와라!" 반신반의 눈이 떠졌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목소리는 맑고 가까웠다. 거대한 곰이 낮은 소리에 으르렁거리다가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자 축이 흔들리며 몸을 덮고 있던 눈이 눈사태가 되어 쏟아져 내렸다. 그는 코를 흔들며 머리와 눈을 빗었다. 허공에서 피 제물 냄새가 났다. 곰의 신은 전율을 느꼈다. 어디선가 돌멩이로 만들어 희생한 것 같았다. 자신을 숭배하는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그는 힘이 그대의 발치로 되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발히르! 분노로..
"이오니아에는 어떻게 오셨습니까?" 무라 마트는 가벼운 목소리로 물어보려고 했다. 시장으로 가는 길에 또 다른 낯선 사람과 모닥불을 피우는 것은 결코 불편하지 않았다. 그러나 거대한 무기를 든 녹스가 캠프파이어를 가로질러 앉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얼마나 많은 이오니아인이 칼에 맞아 죽었는가?' 백발의 여자는 힐끗 아버지의 것을 내려다보며 씹고 있던 고춧가루와 밥을 삼키고 그릇을 내려다보았다. "녹스에서 태어났다." 억양은 강했지만 흠잡을 데 없는 어조였다. "전쟁 이후 죽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생각되지도 않소." 녹수스의 아버지 아사 콘테는 미소를 지으며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제 여기가 그녀의 고향이구나." 그들이 아사와 함께 진에 갔을 때, 무라트 마트는 아사 마차 뒤에..
왜 지도가 필요하니? 마지막 종이는 나무 줄기의 포트홀에 있었다. 나는 종이를 구부리고 빼는 대신 솔잎 더미에 걸터앉아 나무에 기댔다. 눈앞에 호수가 있었지만 야영장이 어디 있는지 몰랐다. 한껏 몸을 뒤로 젖히자 등이 나무껍질에 따끔거리고 있었다. 내가 원했던 캠프와는 그렇게 다를 수 있을까? 한 팀으로서 모일 수 없고, 한 팀으로서 모일 수 없다. 얼굴이 따뜻해졌다. 목이 뻣뻣했다. 앞의 호수에서 반사된 빛이 약간 흐려졌다.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뭐, 너 자신에 대한 동정심으로부터 벗어나라. 수집된 전단지를 추적해 보았다. "그런 바보 같은 지도는 없다." 짜증이 나서 내뱉었다. "어디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팀장이 되겠어." "그래, 사실 지도는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멀리서 캠퍼의 목소..
타르곤 캠프 징크스는 버스에서 내려 선크림 모자를 눌렀다. 버스에 오르기 전 그는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추하고 못생긴 비키니 위에 같은 색깔의 얇은 가운을 입었다. 산들바람이 불고 가운 자락이 불다. "한심한 놈들." 징크스는 한숨을 쉬었다. "구덩이를 찾고 있소. 조개껍질처럼 물에 뛰어들기 좋은 날이야." "물웅덩이가 아니라 호수." 파피가 정정했다. 그녀의 눈은 버스 기사가 우리 짐을 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됐어, 꼬마야." 징크스는 산더미처럼 쌓인 짐더미 위에서 자신의 가방을 발견했다. 그것은 거대한 총과 많은 별을 가진 가방이었다. 루루를 지날 때 그녀는 루루의 머리에 커다란 터키석 나비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나중에 보자." 나는 파피를 보았다. "정말 진짜 대포를 안 가..
나는 요즘 계속 꿈을 꾼다. 시작은 에본처럼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너무 어두워서 눈을 뜨고 있는지조차 선명하지 않다. 한밤중에 일어나 보니 정전이 된 것 같아 모든 것이 캄캄하게 느껴졌다. 익숙한 빛이 한 점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어디선가 빨려들어간 것 같다. 내가 가진 건 나와 텅 빈 밤뿐이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손을 뻗도록 해봐. 이 어둠이 정전 때문이었으면 좋겠어. 이 무거운 어둠이 두꺼운 담요를 덮은 것처럼 두 팔을 위아래로 흔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어둠은 가시지 않고 있다. 나는 마치 우물을 헤엄치듯 밤의 어둠 속을 걷는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이 아득한 공간에서 혼자 있는 어두운 고독을 느낄 수 있도록 차가운 물방울을 등에 지고 화끈거린다. 여기서 솟아올라 침투할 수 있..
나는 요즘 계속 꿈을 꾼다. 시작은 ebon처럼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너무 어두워서 눈을 뜨고 있는지조차 선명하지 않다. 한밤중에 일어나 보니 정전이 된 것 같아 모든 것이 캄캄하게 느껴졌다. 익숙한 빛이 한 점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어디선가 빨려들어간 것 같다. 내가 가진 건 나와 텅 빈 밤뿐이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손을 뻗도록 해봐. 이 어둠이 정전 때문이었으면 좋겠어. 이 무거운 어둠이 두꺼운 담요를 덮은 것처럼 두 팔을 위아래로 흔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어둠은 가시지 않고 있다. 나는 마치 우물을 헤엄치듯 밤의 어둠 속을 걷는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이 아득한 공간에서 혼자 있는 어두운 고독을 느낄 수 있도록 차가운 물방울을 등에 지고 화끈거린다. 여기서 솟아올라 침투할 수..
이오닉랜드에는 마법이 있다. 숲은 활기가 넘쳤고, 영계의 영향을 받은 나무들은 화려한 나뭇잎을 자랑했다. 그 중에는 다른 종류의 마력에 의존하는 숲도 있었다. 숲 한가운데 있는 나무가 인간의 꿈을 모아 꽃을 피웠다. 꿈나무는 오미카얄란 고대의 숲 위로 우뚝 솟은 신들의 버드나무였다. 하나님의 버드나무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 때, 그 씨앗은 이제 오블레비온의 정원으로 알려진 땅에서 자랐다. 오미카얄란의 다른 나무들처럼 자연의 아버지 아이번(Ivern)의 보살핌 아래 자란 꿈나무는 꿈으로 가득 찬 봉오리가 피어날 때마다 인간 욕망의 마법을 펼친다. 릴리아는 꽃봉오리가 피기 전에 나무 꿈이 땅에 떨어졌을 때 태어났다. 결코 존재하지 않는 이상한 현상으로 세상에 나온 릴리아는 머리에 꽃봉오리를 꽂은 사슴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