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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는 불멸의 요새인 녹스(Noxus)의 깊은 저택에 숨어 빛을 차단하며 사는 치명적인 포식자다. 그녀는 죽던 시절에는 명문가의 여주인이었으나 무서운 거미신에게 물린 후 매혹적이고 무자비한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엘리스는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사냥한다. 수백년 전 엘리스는 녹스라는 명문 키테라 가문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아름다움이 사람의 마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일찍부터 알아차렸다. 성인이 된 그녀는 가족의 힘을 빌기 위해 자신의 가족과 결혼할 계획을 세웠다. 자벤 스트리트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엘리스는 상대 남자를 자백하고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약혼을 했다.

 

엘리스가 예측한 대로 남편에게 미치는 그녀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자기 차례로 갈 수 있는 힘이 나날이 커졌고, 그 결과 엘리스도 유명해졌다. 엘리스의 남편은 자기 가족의 얼굴이었지만 진실을 아는 사람들은 엘리스가 진짜라고 생각했다. 남편은 처음에는 이런 인식을 견뎠지만 세월이 흘러 녹스 상류층의 웃음으로 변하면서 누적된 불만이 점차 곪아갔다. 증오가 원한이 된 어느 날 저녁, 평소처럼 차가운 저녁을 먹은 남편은 엘리스의 와인잔에 독약을 부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조건을 제시했다. 사회 밖으로 나와 부드럽게 권력을 넘겨주면 해독제를 준다. 그렇지 않으면 눈앞에서 죽는다. 고통스럽게, 천천히... 독은 재빨리 엘리스의 몸 전체에 퍼졌고 안에서부터 살과 뼈를 녹이기 시작했다. 남편이 해독제를 몸에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엘리스는 몰래 손에 날카로운 칼을 들고 회개하는 행동을 했다. 흐느끼며 용서를 빌며 엘리스는 남편이 눈치채지 못하게 온갖 술수를 써서 그에게 다가갔다. 한편 독이 엘리스의 몸까지 퍼지면서 끔찍한 병변이 피부를 변색시키고 사지를 감싸고 있는 통증에 시달렸다.

 

엘리스가 접근하는 순간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얼마나 경멸하는지 비로소 깨달았다. 엘리스는 남편에게 몸을 던지고 칼을 꽂았다. 그 후 해독제를 찾아 마셨지만 시체는 이미 그대로 훼손되어 있었다. 보기 흉한 화장을 한 몸처럼 끔찍하게 변한 얼굴에는 피부 괴사로 얼룩덜룩한 반점이 가득했다. 이제 엘리스는 자번가의 여주인이 되었고 녹수스의 정치적 본질로서 제국의 약점을 제거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권력으로 여겼던 엘리스는 은둔을 시작했으며 외출할 때는 베일로 얼굴을 가렸다. 햇볕을 피하고 친구나 지인의 방문을 거부하던 시절이 계속되면서 한때 유명했던 그녀의 가족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시냅으로 잊혀졌다. 엘리스는 어둠을 틈타 혼자 저택의 텅 빈 복도를 거닐며 어두운 밤에만 집을 나섰다.

 

어느 날 칠흑 같은 어둠 속을 헤매던 중 베일을 쓴 여성이 손에 왁스칠한 검은 장미 봉인을 들고 엘리스에게 다가가 '백인 아가씨'가 재능을 키워줄 것이라고 속삭였다. 엘리스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지만 여자는 '또 완벽해질 것'이라는 약속만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엘리스는 자신의 아름다움이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과 허영심으로 검은 장미 무늬를 찾아 헤맸다. 몇 주 동안 거리를 배회한 후, 그녀는 녹수스 영토 아래 지하의 카타콤의 그늘진 아치형 입구에 새겨진 검은 장미 한 송이를 발견했다. 패턴을 따라 도착한 곳은 블랙 로즈라는 비밀 조직의 근거지였다. 블랙 로즈는 어둠의 마법을 시험하고 숨겨진 지식과 비밀을 공유하는 조직이었다. 엘리스는 갱단 멤버들 사이에서 공개된 블랙 로즈의 단골 손님이 되었고, 잊혀진 아름다움과 엄청난 힘을 가진 백인 아내와 빠르게 가까워졌다. 엘리스는 조직의 분위기에 순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약속대로 반드시 완벽한 아름다움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 날 화이트 부인은 귀신에 시달리는 그림자 섬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곳 거미 신의 동굴에서 죽었을 때 수행원이 뱀 모양의 단검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강력한 마법의 힘으로 가득 찬 단검이 다시 손에 들어오자 엘리스의 아름다움을 마법으로 회복시켜 주겠다고 제안했다. 엘리스는 즉시 그 제의를 받아들여 블랙 로즈의 핵심 멤버들과 함께 섀도 섬으로 갔다. 피가 결실을 맺는다는 걸 알면서도... 엘리스는 그와 일행을 배를 타고 바다 건너 군도로 데려가려는 사람을 발견했다. 빚더미에 앉은 그는 돈이 절실히 필요한 대위였다. 항해가 시작된 지 몇 주가 지나자 검은 안개로 가득 찬 바위섬이 시야에 들어왔다. 엘리스는 회색 모래로 뒤덮인 해변에 내려서 귀신이 나오는 섬 깊숙한 곳으로 일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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