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은 초월적인 힘으로 루네라의 생명과 사랑, 아름다움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모국인 데마시아에서 방치되어 쫓겨난 타릭은 속죄하기 위해 타르곤 산에 올라, 산꼭대기에 있는 하늘의 별들에게 더 큰 소명을 부여받았다. 고대 타르곤의 신비한 힘으로 가득 차 있었고, 밤낮으로 무서운 침식으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발로란의 방패가 되었다. 타릭은 오랫동안 철벽의 데마시안 디펜더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따라서 그의 삶은 왕과 국가의 이상을 철저히 희생하고 헌신하는 또 하나의 예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타릭은 자신을 보호자로 여겼지만 보호해야 할 것을 제한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예술작품이든 낯선 사람의 삶이든 모두 타릭에게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또래들과 동료들이 싸움기술과 전술훈련에 몰두하는 ..
태양을 신성시하는 타르곤 산의 라코레 부족 가운데 태양을 신성시하는 타르곤 산의 라코레 부족 가운데 솔라리족이 가장 신앙심이 깊다. 솔라리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태양을 숭배하는 법을 배우고, 태양의 별자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꺼이 피를 흘리며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직면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도록 가르친다. 레오나는 그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솔라리 신앙이 숨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 엄격한 신앙 체계 속에서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꼈다. 이로 인해 그녀의 뛰어난 활약이 이어졌고, 또래들은 그녀의 능력과 의지력, 믿음을 부러워했다. 아무도 그녀가 나중에 솔라리의 성스러운 전사 라호락(Lahorac)이 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다. 레오나는 훌륭하게 해냈지만 교사들은 가장 까다로운 고아 연습생인..
다이애나는 항상 밤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랬다. 솔라리 사원의 울타리에 올라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달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지금도 그녀는 자주색 눈으로 은달을 쫓고 있었다. 그러나 울창한 숲 속에 숨기는 것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먹구름과 검은 가지 사이로 흐릿한 빛만이 새어 나왔다. 우리가 걸을수록 나무들이 더 빽빽해졌다. 이끼로 뒤덮인 검은 나뭇가지들은 구부러진 팔을 뻗은 듯 하늘로 올라갔다. 숲길은 수풀과 브리저 덤불로 막혀 있었고, 달빛이 잘 들리지 않아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어둠 속에서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며 그녀의 갑옷을 긁는 소리가 들렸다. 다이애나는 눈을 감고 기억력에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추적했다. 다이애나 자신의 기억은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의 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