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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오의 전설은 룬 전쟁의 여파로 수많은 난민들이 마법의 힘으로부터 도망치면서 시작되었다. 발로란 서쪽, 조국을 잃은 피난민 무리가 사악한 워록에게 쫓기고 있었다. 추격과 탈출에 지친 피난민들은 돌로 덮인 고대의 숲 속에 숨었고, 그들을 쫓는 워록들은 그곳에서는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화석화된 나무들은 자연스럽게 마술을 억제했기 때문에 돌로 덮인 숲에서는 마법을 쓸모가 없었다. 이를 알아차린 피난민들은 무기를 집어들고 워록들을 숲 밖으로 몰아냈다.

 

어떤 이들은 마술을 억제하기 위해 신이 내린 선물로 삼림을 생각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힘든 여행에 대한 적절한 보상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곳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정착민들은 숲을 이용하여 마술을 퇴치하는 장비를 만들었고, 나중에는 재와 석회를 나무에 섞어 페트리카이트라는 강력한 항암 물질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문명의 토대가 되고 데마시아 왕국의 벽이 될 신소재의 탄생이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데마시안은 왕국의 영토를 둘러싼 페트리카이트 성벽 덕분에 마법의 위험에서 해방되었다. 국경 밖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가 되자 용맹한 데마시아군은 활달했지만 마법의 적에게는 속수무책이었다. 어찌된 일인지 전투 중에 반마법석벽의 마법 차단 능력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조각가 듀란드는 페트리스타이트를 이용하여 데마시안 군대를 위한 마법 방어선을 만드는 임무를 맡았다. 그리고 2년 후, 그는 자신의 걸작을 발표했다. 갈리오라는 이름의 날개가 달린 동상이었다.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지만 갈리오가 왕국을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발로란 대륙을 가로지르는 데마시아의 상징이 될 것이 분명해 보였다.

 

갈리오를 전쟁터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도르래, 강철 썰매, 수많은 황소가 필요했다. 거대한 페트리스타이트 동상은 경외심을 갖기에 충분했고, 갈리오를 보는 순간 침략의 기회를 노리던 많은 적들이 얼어붙었다. 마술을 배우는 거대한 동상 '갈리오' 덕분에 데마시아누스는 용기를 얻었고 적들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그 조각상이 많은 마법에 노출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한편 데마키아군은 블루팡 산맥에서 '비전 주먹'으로 알려진 전투 마법사와 싸우고 있었다. 그들은 13일 동안 강력한 초자연적인 마법의 화살을 데마시안 세력에 퍼부었다. 마법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데마시안 병사들은 사기가 꺾인 채 갈리오 주위로 몰려들었다. 내 의도를 완전히 잃어버렸을 무렵, 귀머거리가 될 만큼 큰 반향이 골짜기를 천천히 뒤흔들었다. 마치 두 산맥이 서로 충돌하는 것 같았다. 그의 머리 위로 드리워진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데마시안 병사들은 죽음을 예감했다.

 

순간 군인들의 머리 위로 굵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데마시아군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 뒤에 서 있는 거대한 동상이 움직이며 소리를 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기간 동안 흡수된 마법이 축적되어 갈리오에게 생명을 주었다. 갈리오가 드마시안 군대 앞에 우뚝 서서 거대한 몸으로 마법의 화살 공격을 흡수하고 막았다. 그리고 갈리오가 돌아서서 산비탈을 뛰어올라 아르카네 주먹 마법사들을 모조리 물리쳤다. 데마시아군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갈리오가 동상의 대좌로 돌아와 그들을 구해준 페트리히테 동상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려 하자마자 작업을 중단하는 순간이었다. 석상이 생명을 빼앗고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처럼 갑작스러웠다. 이 기괴한 이야기는 푸른 송곳니 전투에서 살아남은 병사들의 입을 통해 조용히 퍼졌지만 아무도 쉽게 믿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의 일화는 전설이 되었고, 사람들이 고난의 시기를 견디기 위해 꾸민 것으로 여겨졌다.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그 거대한 조각상은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보았다.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도 그는 깨어 있었고 다시 전투의 기쁨을 맛보고 싶었다.

 

오랫동안 갈리오가 발에서 인간이 경의를 표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인간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둘씩 사라졌다. 갈리오가 혼란스러웠다. 사라진 인간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인간은 전투가 끝난 후처럼 수리될 것인가? 잠시 후 갈리오가 그 답을 알았다. 데마시아의 인간들이 자신과 다르게 우표를 쉽게 수정하거나 수리할 수 없다는 것은 슬픈 사실이었다. 인간은 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갈리오의 보호가 절실히 필요했다. 갈리오의 피를 끓게 한 것은 전투의 기쁨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전투는 데마시아인들을 보호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뒤 수백 년 동안 갈리오의 전투는 수없이 많았다. 과거처럼 마법사가 많지 않았고, 데마시아는 내치(內治)에 더욱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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